주식을 하다 보면 잉여금이라는 단어에 대해 들어보신적 있으실 텐데요. 잉여금이란 회사의 자기자본 중 자본금을 초과하는 금액을 뜻합니다. 즉 쉽게 말해 기업 운영을 통해 돈이 쌓여 있는걸 뜻합니다. 잉여금은 크게 2가지로 나누어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으로 나눌수 있습니다. 각 분류별 잉여금에 대해 알아보고, 잉여금을 처리하지 않았을 때의 문제점까지도 알아보겠습니다.
잉여금이란?
1. 자본잉여금
자본 잉여금이란 회사가 영업, 투자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이 아닙니다. 주식을 발행, 교환, 처분하는 것을 뜻하는데, 주식시장에서 유상증자를 실시할때 액면가대비 높은 가격으로 발행한다면 발행가액과 액면가액과의 차이만큼을 이익이라 보고 자본잉여금 또는 주식발행초과금으로 회계처리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주식의 액면가 발행은 1,000원, 현재의 주가는 15,000원인데, 유상증자를 통해 10,000원에 발행했다면, 유상증자(10,000원) – 액면가(1,000원)를 계산하면 9,000원의 차액이 발생합니다. 이때 발생한 차액 9,000원을 이익으로 보고 자본 잉여금으로 계상합니다. 유상증자는 대부분 기업의 자금 융통이 어려운 시기에 시행하다 보니 현재의 주가보다 저렴한 가격의 메리트를 주는것입니다.
다른 예로 무상감자를 실시하면서도 자본잉여금이 발생할수 있는데, 자본금을 줄이기 위해 주식의 수를 줄이는 행위인 무상감자를 하면서 차익이 발생한 경우에도 자본잉여금으로 분류합니다. 예를들어 액면가 1,000원짜리 주식을 500원으로 무상감자 했을때 기업의 입장에서는 500원의 이익을 자본잉여금으로 분류하기도 하지만, 주주 입장에서는 주식투자를 하면서 벌어지지 말아야할 손에 꼽는 악재라고 할수 있고, 이미 기업의 재무상태가 좋지 못해 자본감소의 방법을 이용해 누적 결손금이 커졌을 경우 자본금을 줄여 회계상의 손실을 털어내는 방법입니다.
2. 이익잉여금
이익 잉여금이란 회사의 영업 및 투자활동, 고정자산의 처분등에서 발생한 손익중 주주들에게 배당금으로 지급하고, 직원의 상여금, 급여인상분등을 정산하고 남은 자금을 의미합니다. 즉 이익이 많이 났다는 뜻으로 해석할수 있으며, 주식시장에서는 재무의 건정성이 좋다고 표현할수 있습니다. 주기적인 배당금 지급, 또는 기술개발, 증설등의 자금으로 투입할수 있습니다. 또한 기업의 입장에서 자본금을 늘리기 위해 잉여금을 자본금으로 변환하는데 쓰이는 방법중 하나인 무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늘릴수도 있습니다.
이익잉여금의 분류
- 이익준비금
- 법령에 의해 적립되는 법정적립금
- 사업확장적립금, 감채적립금, 결손보존적립금, 배당평균적립금
- 주주총회의 결의에 의하여 적립되는 임의적립금
- 차기이월이익잉여금 또는 차기이월결손금
- 특별잉여금
3. 자본잉여금과 이익잉여금의 차이점
회사내에 남는 자산이라는것은 동일하나 두가지 잉여금의 차이점은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이지 않은 자금이냐 영업활동등을 통해 벌어들인 자금이냐의 큰 차이점이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재무재표상 주기적으로 확인을 해서 주주들에게도 환원정책을 내놓고, 배당을 주기적으로 하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계속 쌓아만 놓는 기업이라면 본인들 배만 채우는 나쁜 뜻으로 해석을 할수도 있습니다. 사내유보금이 많을수록 나가는 세금도 그만큼 많아지게 되므로, 어떤 형태로든 유보금을 쌓아놓을수만은 없습니다.
4. 잉여금을 쓰지 않았을때의 문제점 “미처분 이익잉여금”
미처분이익잉여금이란 기업의 영업활동으로 얻은 이익금을 쓰지않고, 기업에 현금성 자산으로 누적하고 있는것을 의미합니다. 법인내부의 이익금은 적정 금액만큼 누적해야 합니다. 회사의 규모마다 다르다고 볼수 있지만, 세금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선에서의 이익잉여금의 규모를 남겨 놓아야 합니다. 이러한 규모를 넘어 과도하게 누적된 미처분 이익잉여금이 존재한다면 기업이 주주에게 배당하지 않는 회사라고 간주해 투자가치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미처분 이익잉여금의 문제점 4가지
- 종합소득세 부담 증가
- 주식 이동시 과도한 세금 부담
- 세무조사 대상에 선정될 위험성과 이로인한 리스크 증가
- 기업 청산시 배당소득세 부담 증가
미처분 이익잉여금의 해결 방법
미처분 이익잉여금을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배당을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배당은 주식 투자자에게 회사의 이익을 주식의 지분만큼 배분하는 방법으로 중간배당, 차등배당, 감액배당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또는 임직원의 임금 및 상여금등의 인상을 하는 방법과 이익소각을 통해 자사주를 매입하면서 일정기간 후 취득한 주식을 소각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러나 투자자 입장에서는 어떤 방법이 가장 투자하기 좋은 기업이라고 생각할까요? 맞습니다. 결국 배당을 잘 하는 기업의 이미지는 투자자에게 좋은 기업으로 보이기 때문에 배당을 하는 방법을 가장 원할겁니다. 한국시장에서도 이런 기업들이 많아지고, 배당에 대한 폭넓은 환원정책이 자리 잡길 바래봅니다. 그럼 간단히 어떤 해결 방법이 있는지 목록으로 살펴보겠습니다.
- 배당 활용 – 결산배당, 중간배당, 차등배당
- 대표이사 및 임직원의 금여, 상여금등의 인상
- 자사주 매입을 통해 이익잉여금 환원
- 이익소각이나 감자를 활용하는 방법
- 특허자본화로 지식재산권을 기업에 양수 하는 방법
5. 재무제표상 잉여금 확인방법 어떻게 확인하나요?
자본잉여금과 이익잉여금은 기본적으로 사업보고서상 재무상태표의 자본항목에서 확인해볼수 있습니다. 또한 이 두가지 잉여금을 합친 지표가 바로 사내유보금이되며, 기업의 자본금과 나누면 유보율이 됩니다. 이를 통해 평균 유보율이 얼마인지 확인하고, 변동사항을 체크할수 있습니다.
마무리
잉여금이란 기업의 재무제표상 기업의 상태를 평가하는데, 주식시장에서 활용할수 있습니다. 이익잉여금으로, 기업의 미래를 위해 투자하고 기술개발을 하는데 쓰일수 있지만, 반대로 잉여금을 쓰지 않고, 너무 오래 방치하거나 본인들의 사리사욕을 채우는데 쓰일수도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합니다. 결국 주주입장에서는 주기적인 배당을 주면서 친주주성향의 주주환원 정책을 쓰거나, 기업의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지를 잘 살펴야합니다. 한국의 주식시장의 상장기업들도 배당이 폭넓게 적용되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