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심해유전 관련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024년 6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브리핑에서 직접 영일만 앞바다에 140억 배럴의 석유 및 가스가 매장되어 있을것으로 본다고 석유탐사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대해 발표를 했습니다. 삼성 시가총액의 5배 대략적으로 2,000조에 달하는 자원이 매장되어 있을것으로 발표하면서 몇일 유가에 관련된 관련 주식들은 크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늘은 기존의 개발사례와 현재 여러가지 의문점 및 논란이 되는 일에 대해 현재까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의 심해유전에 관련된 채굴 이력 및 사례
국내 육상 및 해상 탐사 이력
한국은 자원이 부족한 나라지만, 꽤 오랜 기간 석유탐사가 이뤄졌습니다. 1960년대부터 이뤄졌으며, 60~70년대는 외국 자본과 기술에 의존하는 시대였지만, 1979년 3월 3일 한국석유공사를 설립하며, 국내 석유개발을 추진하는 시초가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후 서해 1광구를 시작으로 8광구까지 탐사가 이뤄졌으며, 이중 가장 유명한것이 일본과 공동개발을 협약한 7광구가 있습니다. 간단하게 짚고 넘어가면 7광구 대륙붕에 대해 점유권을 한국이 먼저 소유할 수 있다는 국제법 판례도 있었으나, 개발 기술의 부족으로 인해 ‘한일공동개발구역’으로 설정하며 1978년부터 50년간의 유효기간을 설정하고, 개발을 이어 나갔으나, 1986년 일본의 일방적인 개발 중단을 선언하며 공동 탐사가 중단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아쉬운건 협정의 내용중 한일 양국중 한곳이라도 빠지게 되면 일방적인 개발은 불가능하다는 조항으로 인해 현재까지 개발이 미뤄지고 있으며, 2028년 협정 종료를 눈앞에 두고 있는 현실입니다.
또한 7광구에 걸쳐있는 대륙붕이 한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까지 주장하는 배타적 경제수역이 겹치는데다 일본쪽에 더 많은 지역이 치우쳐 있어 일본이 2028년까지 의도적으로 기다리는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해볼 수 있습니다.
자료그래프사진을 보면 일본의 의도가 무엇인지 생각이 드는 부분입니다. 실제 2005년 우드로웰슨센터가 낸 ‘동북아의 해저 석유’ 보고서에 따르면 7광구를 포함해 동중국해까지의 전체 매장량을 1,000억 배럴로 예상된다고 했습니다. 지금의 프로젝트 대왕고래가 140억배럴로 추정하고 있으니 얼마나 많은 양인지 알수 있습니다. 2009년과 2020년 재가발 선언 및 시도를 하였으나, 협정 내용에 따라 별다른 실효조치를 할 수는 없었습니다.
위 이미지를 보면 실제로 7광구 서쪽 인근에서 통징석유가스 발견지역과 중국의 유전인 핑후유전이 있는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일본과의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는것이 좋겠지만, 2028년 종료가 되더라도 이쪽의 탐사를 통해 유전개발 소식이 들리는것도 기대해 볼만한것 같습니다.
국내 유전 발견 및 개발 사례
1987년 최초로 국내에서도 가스층이 발견 되고, 1998년 경제성이 있을것으로 보이는 양질의 천연가스층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곳이 현재 이야기가 나오는 곳과 비슷한 위치에 있는 6-1광구에 있는 동해-1과 동해-2 가스전입니다. 이후 2004년 국내 최초로 천연가스 생산을 시작하면서 명실상부 산유국 반열에 올라서게 됩니다. 일일 가스 채굴량 1,000톤과 초경질원유 750배럴씩 생산해 국내에 공급을하게 되었으며, LNG생산량은 국내 소비량 2% 규모였습니다.
2021년 12월 31일 가스 생산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17년동안 천연가스 4,100만배럴 초경질유 390만 배럴을 생산하면서 총 24억 달러 가량의 수입 대체 효과를 내며, 채산성 220%의 회수율을 달성하며, 현재는 다른 대체 시설로 사용을 검토중에 있습니다.
동해안 심해유전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의문점
자원이 부족한 대한민국에서 자원이 있을 가능성만으로도 충분히 흥분하고 기뻐해야할 일임에는 분명한 사실이지만, 의문점이 있는 부분은 이야기 하고 넘어야할것 같습니다. 먼저 그동안 국내에서 오랫동안 탐사와 개발을 지속해왔던 우드사이드 에너지와 현재 미국 자문업체라고 알려진 엑트지오사를 비교해 보도록하겠습니다.
우드사이드 에너지사와 엑트지오사 비교
1. 우드사이드 에너지 (Woodside energy) 규모 및 이력
- 설립 : 1954년
- 직원수 : 4,500 이상
- 매출 : 20조원
- 미국 뉴욕 상장 : 시가총액 348억 달러 (한화 약 47조 6,000억원)
- 홈페이지 : 우드사이드 에너지 (Woodside energy)
2. 엑트지오 (Act-Geo) 규모 및 이력
- 설립 : 2017년
- 직원수 : 1인기업
- 매출 : 2022년까지 연평균 2만 7,700달러 (한화 3,700만원), 2023년 매출 530만달러로 상승했으나, 한국과의 프로젝트 컨설팅 수주가 원인이었을 가능성으로 보고 있습니다.
- 홈페이지 : 엑트지오 (Act-Geo)
- 엑트지오 비토르 아브레우 박사 이력 : 미국의 엑슨모빌에서 지질 그룹장 역임 (한국으로 치면 부장급), 심해 전문 경력 35년, 가이아나 유전 시추팀에서 근무
- 엑트지오 비토르 아브레우 박사 인터뷰
3. 동해 심해유전 개발에 관련된 의문점
위 챕터에서 두업체를 간단히 비교해봤는데요. 아무리 우수한 개인의 역량과 기술이 있다고 한다해도 개인회사인 엑트지오라는 회사가 국가 차원에서 대응하고 접촉해야했을까입니다. 또 이 부분에 있어서는 정확한 사실관계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우드사이드 에너지는 대기업인데다가 본인들의 자금을 50%나 투자했는데, 가능성이 있을만한 광구를 포기까지 해야했다는게 기업측면에서 말이 되는 이야기인지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또한 회사가 어려워져 한국 및 미얀마 일부 광구를 철수했다는 대한민국 정부 관료의 논리도 맞아 보이는 모습은 재무제표를 봐도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고, 회사가 어려워져 정말 팔려간다고 가정하더라도 회사의 가치만을 생각해야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오히려 가능성을 부각 시켜야 되지 않을까요? 이익을 남겨야 하는 기업입장인데요. 말이죠. 아래 사진은 우드사이드 에너지가 사업보고서 상에 기재해 놓은 철수 배경에 대한 문구입니다.
번역내용 “Woodside의 탐사 전략은 에너지 전환을 통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저비용, 저탄소, 가치 창출 기회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미국 멕시코 만에서 Woodside는 리스 세일 259에서 다섯 개의 리스를 획득했으며 리스 세일 261에서 18개의 리스에 가장 높은 입찰자였습니다.
Woodside는 Green Canyon 과 Atwater Valley 군에서 두 개의 리스의 44% 근로이익을 인수했으며 Spinel 우물의 정배정에 참여했으나 탄화수소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비운영). 또한 이집트 감독기관은 헤로도투스 베이신의 두 개의 비운영 블록에 대한 Woodside의 27% 지분 인수를 승인했습니다. Woodside는 나미비아 해상 오렌지 베이신에 위치한 Petroleum Exploration License 87에 최소한 56%의 지분을 인수하기 위한 옵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지진 획득이 완료되었으며 2024년 지진 데이터 평가 후 입찰 옵션 행사 여부가 결정될 것입니다.
Woodside는 탐사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면서 더 이상 유망하지 않은 블록을 철수했습니다. 이는 트리니다드 토바고 심해의 블록 5를 철수하고 캐나다 해상, 대한민국, 페루 및 미얀마 블록 A-6에서의 공식적인 철수 활동을 완료했습니다.”
십오년을 탐사한 업체보다 단 1년도 채 되지 않는 기간을 탐사한 개인업체의 보고서를 신뢰한다는것 자체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것은 누가 보아도 합리적으로 의심을 해볼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채굴 가능성을 놓고 긍정적일때 주식시장의 심해유전 관련주 섹터는?
1. 채굴용 강관, 수송용 강관을 생산하는 기업
2. 이익률이 높아질 수 있는 가스 기업
3. 석유, 아스콘, 윤활유 기업
마무리
자원이 생긴다는 나라 차원의 의미는 국민들 전반적으로의 삶의 질도 개선 될 수 있는 정말 중요한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라는 표어가 있을만큼 부족한 자원이 너무 많은데요. 긍정적인 생각도 중요하지만, 더 많은 국민의 세금이 들어가기전 정부 차원에서 채산성이 있을지, 매장량이 있을지에 대한 크로스체크를 하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심해유전 관련주를 알아보는 시간보다는 의문점에 대해 더 많이 알아보는 시간이 되었는데요. 부디 자원 부국이 되길 희망합니다. 투명한 자료 공개와 꼼꼼한 체크를 통해 세금만 헛되이 쓰는 결과가 아니길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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